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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유화(oil painting)

나무 풍경 초고속으로 유화 그리기

by 디헴 2021. 6. 13.

안녕하세요 디헴입니다!

오늘은 나무가 있는 풍경을 유화 작업으로 그려보았는데 제가 그렸던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나무가 있는 풍경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4월에 제가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가 포착한 이미지입니다.


 

 

위 사진은 나무가 있는 풍경의 사진입니다.

저는 나무와 뺵뺵히 둘러싸여 있는 주변에 풀들을 붓과 나이프, 그리고 유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해 제가 생각하기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석하게 되었어요.

이 방법으로 그린다면 사진과 똑같이 그리기 위해 고군분투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징만 잡아내서 그리기 때문이죠.

 

그럼 과정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1. 스케치와 형상 형상 칠하기

2. 색 분배(중간색으로) 하면서 형태 보강하기

3. 나이프로 텍스처(질감) 입히기

4. 블랙 포인트 강조하기

5. 텍스처 보강과 마무리하기

 

재료는 종이 패널, 조소냐 아크릴 과슈, 유화물감(여러브랜드), 붓,나이프(중요),겜솔(유화 희석제,붓빨이 대용), 마법의 보조제(겜솔+갈키드+린시드)입니다. 재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글로 올리겠습니다.

 


1. 스케치와 형상칠하기

 

재료는 종이 판넬이라고 했는데 '종이 판넬'이란 일반적인 판넬위에 종이로 씌어진 재료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캔버스를 사용하지만, 제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캔버스위에 유화를 많이 올리면 먼저 칠한 물감과 나중에 칠한 물감이 밀려서 표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예요.

 

반면 종이 판넬은 종이재질이 물감의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마른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로인해 계속해서 물감을 덧칠하기에 용이하고 , 판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나이프질을 했을때에 더욱 견고합니다.

제 원래 작업은 캔버스에서 하지만 마르는 시간을 줄이고 좀더 쉽게 표현하고자 종이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말한 형상이란 한 이미지안에서 텍스처(질감)을 뺴고 남은 모양을 의미함니다.

저는 이미지= 형태+텍스처 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이미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냐 한다면

고양이= 고양이 형태+털,이목구비 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풍경을 비롯해서 모든 그림을 그릴때 이러한 원리로 대상을 바라봅니다.


 

2. 색 분배(중간색으로) 하면서 형태 보강하기

다음단계는 사진 자료를 보면서 식물이 구성하고 있는 구조와 색을 대강 분배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너무 밝은 색이나 너무 어두운 색이아닌,

사진 자료를 보았을 때 중간단계의 색으로 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색을 칠하면서는 풀의 모양과 그 구조에 부합하는 붓질의 모양으로 그려주면 됩니다.

사진이미지는 참고 자료일뿐, 하나하나 똑같이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느낌'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허나 '형태' 작업을 진행할 수록 맞춰 줘야합니다.

 

3. 나이프로 텍스처(질감)입히기

 

이제 본격적으로 텍스처를 입혀볼 건데요.

위에 보이시는 도구는 제가 자주사용하는 나이프입니다.

나이프에 나무껍질색의 물감을 떠서 갈색 형상위에 묻혀주시면되겠습니다.

위에 보이듯이 나이프에는 갈색을 비롯해서 나무껍질에 모일 만한 색들을 조합했습니다.

 

나무껍질 텍스처 입히기
풀 텍스처입히기

이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형태를 조정하면서 진행해야합니다(사진 자료를 참고하면서)

아무래도 관찰력이 필요하겠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요한것은 '똑같이 그리기'가 아니라 '느낌'을 내는 것입니다.

위에서 풀을 나이프로 저렇게 그렸다고 해서 저것을 풀이라고 인식 못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4. 블랙 포인트 강조하기

4번 과정은 화면 안에서 숨어있는 어두운 부분, 즉 사진 자료를 보았을때 상대적을 빛을 덜 받은 부분들을 터치해 주는 작업입니다. 제목을 '블랙 포인트'라고 했지만,이 '블랙'은 검정색을 뜻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 훨씬 더 대상의 입체감이 생기고 진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의 할 점은 포인트를 찍고 가만히 둘 것이아니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게 해줘야 하는 점입니다. 붓을 이용해서요.

 


 

5. 텍스처 보강과 마무리하기

 

마지막 단계인 이 과정에서는 3단계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텍스처나 주변 자연물들을 그려주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그림을 그리면서 놓쳤던 형태보강이나 간과했던 모든것들을 사진자료를 보면서 그려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나무의 윗부분을 놓치고 있었어서 나이프로 보강을 했습니다. 세필붓을 이용해서 잔가지들을 그리기도 하구요.

그리고 자신이 특별히 표현하고 싶은 느낌을 살짝식 표현해줘도 더 재미있는 작업이 될것입니다.

 

완성

완성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AGQe86j_x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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